너무 춥다.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나?


..





정말 춥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영하 11도라고 한다..

바람부는 언덕에 있으니까 더 추운것 같다.

비닐을 덮어쓰고 있지만 비닐 안에 냉기가 가득차 서리얼음이 성성하다.

오늘이 단식철야농성 3일 째.. 이불이 하나도 없다. 추운데 있으니까 자꾸
절망적인 생각이 든다.

lig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는다.. 전망도 없어보인다.  

3일을 굶었더니 배가 고파 밤하늘이 하얗게 보인다. 머리속에 현기증 별들이
왔다갔다 한다.

나는 lig 재벌 구본상 집 앞에 비닐을 쓰고 앉아있는 성냥팔이 중년 남자다. 

구본상은 수행원들과 보안요원 10여 명에 둘러 싸여 온갖 보호를 받으며
행복속에서 유유자적 행복하게 산다.

나는 덜덜 떨면서 눈이 내릴 때도 비닐을 쓰고 누워있는데 아무도 나와보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아까 오후엔 휘발유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유소에 갔었다.

그런데 편의점에 가 조금 큰 커트칼을 샀다.

사라질 땐 깔끔하고 예리한 칼이 좋을 것 같다.

내가 죽으면 구본상이 내다볼까?

그냥 지나가는 집없는 고양이 정도로 생각하겠지.

경찰은 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는다.

재작년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한 lig 대표 김우진을 고발했을 때 검찰은 두 달
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합의하자 내가 경찰서까지 가서 취하를 해주었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lig 재벌 구본상을 1월 일 폭행 교사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는데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도 소식이 없다. 경찰은 오히려 내가 다니는 병원에 와 고발인인 내 뒷조사를
하고 갔다.

사기와 횡령으로 11월 7일 lig 손해보험 김우진을 고발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의 최수봉
검사는 전화번호가 틀려서 조사를 못했다고 말했다.


주소는 제대로 썼는데 그곳으로는 우편물 한 장도 보내지 않았다.

그러고 사건을 기각했다가 내가 항의하자 한 달만에 다시 수사를 재개한다고 했는데
지금껏 소식이 없다.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받은 공안사건은 소환과 조사가 일주일 안에
다 이뤄졌다.

하긴 재벌의 힘을 말해야 뭐해. 그들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플래카드를 하나를
걷자고 구청직원을 4명이나 보냈다. 1인 시위 하는데 플레카드를 수거하러 온 구청직원은
처음 봤다.

사실은 유서는 이태원에 오기 전에 써 두었다. 


lig 구본상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나는 계속 그의 집 앞에서 나에게 다섯 번이나 한 거짓말에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고
불쌍한 전직경찰시켜서 나한테 폭행한 것도 사과하라고 하는데 내 목소리는 계속
공중분해되고만 있다.

휘발유 세 통과 라이터를 샀다.

많은 생각이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닌다.

안녕.


.
.
.






가족은 있지만 20년 동안 만난적이 없어 나와 관련한 모든 권리는 당연히 친구인
권효정에게만 있다.


...
















댓글

  1. 힘든 싸움을 하고 계시네요....
    전체 LIG그룹에 대한 피해자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LIG로부터 다친 사람들이 같이 할수 있는 공간 입니다.
    http://cafe.naver.com/antil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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