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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증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주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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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주말 네이버 시리즈 on에서 베리 굿걸,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백엔의 사랑 등 몇 개의 영화를 다운 받았는데 그 안에 우연히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영화 '증인'도 묻어왔다. 내가 묻어왔다고 말하는 건 영화를 보는 관객의 가족사에 장애를 가진 형제가 있다면 자폐아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는 100% 어두운 다큐일 게 뻔해 그 영화를 피하기 때문이다. 내가 증인을 미루고 미루다 목요일 저녁에야 겨우 본 이유다. ​ 한때(대강 5~6년 전후) 한국 드라마 작가들이 거의 집단적으로 출생 트라우마를 다뤘던 적이 있다. 모든 드라마에 공통적으로 나온 출생의 비밀이란 작가들의 욕망이 투영된 무척 소비적 테마였는데 내 눈에 보인 그 트라우마의 본질이란 현실이 너무 어려워 공주 & 왕자로 변신하고 싶은 대중의 욕망을 작가들이 부채질한 것일 뿐 그 비밀의 출생자가 겪은 황망함을 다룬 건 아니었다. 하지만 수많은 시청자들은 "또 그거야." 하면서 욕까지 하며 열심히 그 드라마들을 시청했다. 그런데 근래엔 작가들이(미국 포함) 한번씩 '서번트 증후군'을 다루는 게 그들의 죄의식을 없애는 데 도움을 받는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 나는 출생의 비밀을 다루는 드라마를 싫어한다. 내가 그 출생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내 현실은 신분상승 왕자가 아니라 평화로운 바닷가 소년에서 부친의 거친 폭력이 일상인 공간으로의 이동이었다. 그리고 서번트 증후군을 다루는 영화도 싫어한다. 서번트 증후군을 다루는 대표적인 영화로는 톰 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한 '레인맨'이 있다. 영화를 보면서 더스틴 호프만이란 배우도 처음 알았는데 나는 그가 진짜 서번트 증후군 환자인줄 알았다. 또다른 영화는 '피아노'를 주제로 한 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 있다. 그 영화속에서 보여준 뛰어난 재능은 수많은 자페 &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들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