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글을
LIG넥스원 회장 구본상과 비리 경찰이 만든 먹이 사슬 - 나에게도 이런 친구 한 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구본상은 자기가 휘두른 금권력 때문에 다시 감옥에 갈까봐 두려움에 빠져있다면 이 두려움을 이용하는 전현직 검사들과 경찰들에겐 그것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승진이 되기 때문이다. 요즘 생계 때문에 매일 청계천의 전태일기념관 앞을 지나다닌다. 어제도 그 앞을 지나다 전태일이 분신을 하기 전 자기를 도와줄 대학생 친구 한 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내 생각에 아마 그 시절 노동법 책이 온통 한문 투성이어서 너무 읽기 힘들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래서 나도 다리에 앉아 비슷한 생각을 했다. 나는 특별히 양심적이지 않아도 괜찮은 경찰친구 한 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뇌물을 조금 받는 정도는 괜찮다. 대신 경찰 일을 있는 제대로 하는 경찰관 친구 한 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2011년 12월 당시 이태원의 LIG그룹 부회장 구본상 집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체포되어 검사들에게 7년을 구형받고, 판사들에게 3년의 실형을 받고 살다 만기출소했다. 특이하게도 나에겐 변호사가 없었다. 또 1인 시위에 7년 구형, 3년 실형은 금권력에 의한 매수가 아니라면 절대 불가능한 형량이다. 나는 한국에서 1인 시위 최장기수가 되었다. 나를 이용해 승진하고 뇌물을 받은 용산경찰서 서장과 지능 + 정보과 과장은 서부지방법정에 나와 불과 3미터 옆에서 사건현장을 일제 카메라로 찍고 있던 노란 소방소 복장의 직원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음, 그럼 나는 은색 카메라를 든 디지털한 귀신을 사건이 벌어지는 내내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던 것이냐? 기억나지 않은 경찰관들의 증언이 중요한 이유는 검찰이 나를 기소한 내용, 내가 당시 LIG그룹 직원들을 협박했다는 것인데 사건 현장엔 몇몇 시민들과 경찰, 소방소 직원 외엔 아무도 없었기 때